비망록2011. 8. 22. 14:05
TV와 모니터에 하나의 화면만을 계속해서 띄워놓는 경우 디스플레이에는 물리적인 잔상이 남게된다. 다른 화면을 틀어도 잔상이 남은 화면이 유령처럼 모니터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또, 아낀다고 해서 상대만을 바라보면 이별 후에 더 큰 잔상이 남게된다. 관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의 외적인 것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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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namenulln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