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가 광고의 영역을 넘보는 요즘에도 광고 속에는 섹스코드가 넘쳐난다. 섹스어필의 광고가 물론 크리에이티브와 잘 결합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섹스어필의 사용 자체가 크리에이티브의 부족으로 비춰지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유니레버의 남성용 미용청결제 브랜드 Axe의 Clean Your Balls 캠페인은 이런 측면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토크쇼 프로그램의 형식을 차용한 광고 영상인데, 여자 사회자와 여자 테니스선수가 등장해서 Axe의 제품을 가지고 청중들 앞에서 여러가지 공(?)들을 닦으며 성능을 보여주는 컨셉이다. 누드나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매우 은유적이며 유머러스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게는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여자 사회자가 묘한 표정으로 잘 닦인 골프공 두 개를 만지작하는 컷은 말이다. Axe의 지난 캠페인들을 보면 대부분이 섹스어필을 강조한 광고가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전과 달리 이번 캠페인의 경우는 은유적이면서도 강한 표현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게시판이나 블로그에서 disgusting과 같은 단어를 써가며이 광고캠페인을 비난하고 있다. 누가 맞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섹스어필은 앞으로도 영원히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효과적인 소재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효과도 영원할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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