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2011. 9. 6. 15:29
 최근 스티브 잡스가 CEO에서 사임하고 그 동안 잡스를 도와 애플의 살림을 맡았던 팀 쿡이 후임 CEO로 부임했다. 기업 운영적인 측면에서 팀 쿡이 애플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팀 쿡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대신할 수 없는 잡스의 통찰력과 카리스마일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리더쉽을 요구받고 있는 애플의 새 CEO 팀 쿡에게 애플TV는 그의 능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몇몇 소스에 의하면 애플이 2012년에는 현재의 셋탑박스 형태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기존 TV 형태의 애플TV를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은 그 동안 애플TV를 취미로 규정하며 기존 iTunes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고 에어플레이 기능을 활용해서 퍼스널 디바이스와의 시너지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TV 시장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고, 애플이 TV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판을 다시 짜야지만 성공적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스티브 잡스가 그간 밝혀왔었다.

 미국에는 수많은 VOD 서비스와 셋톱박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팔지만 각자의 방식과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기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공중파 방송도 아직까지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셋탑박스 형태의 애플TV와 스크린이 달린 기존 TV의 형태를 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iTunes 계정의 수는 2억 2천만개가 넘고, iTunes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의 종류와 양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애플TV에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인 Vimeo가 추가되기도 했다. 이는 애플이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늘리면서 동시에 자신이 판매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콘텐츠에 통합적이면서도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iTunes Store가 있는 것이다. 거기에 LCD 패널의 가격은 공급이 수요를 계속 초과하면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또한 애플이 스크린이 달린 애플TV를 출시할 가능성을 높혀주고 있다.
 
 현재까지 애플의 핵심 사업은 MAC에서 iPod으로, 그리고 iPod에서 iPhone, iPad로 넘어왔다. 그 과정에서 작은 부분으로 취급 받던 애플TV는 이제 애플의 TV 시장 진출과 함께 애플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물론 셋탑박스와는 다르게 스크린이 달린 TV는 교체 주기가 매우 길고 가격이 높기 때문에 애플이 iPhone 처럼 단기간에 급속도로 TV 시장을 재편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플이 내놓으면 시장과 사용자는 반응 할 것이고, 애플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 없이 IT 분야에서 가장 변화가 적었던 TV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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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2011. 6. 7. 11:00
 지난 새벽(한국시간) 열린 애플의 WWDC2011 키노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브 잡스는 조금은 더 건강이 악화된 모습으로 iCloud, MAC OS X Lion, iOS 5 등 애플의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역시 오늘의 키노트에서 최고의 백미는 바로 iCloud 였다. 애플이 그 동안 가장 약점을 보였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iOS 5와 MAC OS X Lion의 등장도 이에 못지 않았다. iOS 5와 MAC OS X Lion는 이제 사실상 거의 하나의 플랫폼을 향해 달려가는 듯 하다. iOS가 MAC OS에게서 태어난 자식과도 같은 것이지만 이제는 부모가 자식의 좋은 점을 닮아가며 서로 하나로 통합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결국 사용자가 맥으로 시작하든 iOS 장비로 시작하든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컴퓨팅을 경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동시에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으로는 절대 경험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iOS 5는 정말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으로 (물론 안드로이드에서 온 듯한 기능도 있었다) 무장했다. 이 중에서 Apple TV와 연관되어 씨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았다. 그것은 바로 AirPlay Mirroring for iPad 2이다.

에어플레이 미러링에 대한 설명. 선이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 중심에 애플TV가 있다. 
 
 현재까지 애플TV의 에어플레이 기능은 앱 내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사진 등 일부 콘텐츠에만 적용이 되어왔다. 하지만 아이패드 2에서 HDMI 케이블과 어댑터를 통해 가능했던 미러링 기능이 애플TV의 에어플레이 기능과 합쳐진 것이다. 우선 기존의 유선 미러링 기능은 아이패드 상에서 "보이는 화면을 그대로" TV나 모니터, 빔프로젝터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컸다. 이는 앱의 종류와는 상관 없이 내가 크게 보고 싶은 것들을 즉시 큰 화면으로 옮겨서 볼 수 있음을 의미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작은 화면에서 보던 것을 큰 화면으로 본다는 것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교실과 같은 교육 현장에서 선생님이 미러링 기능을 통해 아이패드 2에 있는 시각적이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유도 할 수 있는 학습 자료를 큰 화면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 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모바일 디바이스 시대에 화면의 크기와 그 수는 우리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게 된다. 물론 이는 스크린의 크기가 커지고 그 수가 증가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큰 가능성과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유선 미러링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선"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항상 경험하다시피, 전자기기에 있어서 유선과 무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또한 어떤 제품이나 기능을 사용 할 때, 사용자의 행동 단계에서 하나의 단계라도 추가되는 경우에는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이 깨지거나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 할 수 있다. 미러링을 사용하기 위해 HDMI 케이블과 어댑터를 아이패드 2에 연결해야 한다는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불편과 귀찮음을 느끼게 한다. 

기존의 유선 미러링 사용예. TV에서는 원활하지만 빔프로젝터에서는 기종을 타거나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국 애플은 이번 iOS 5에서 애플TV의 에어플레이를 활용해서 무선 미러링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많은 애플TV 사용자들이 기다렸던 기능일 것이다. 에어플레이는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가능성이 큰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선"이라는 점이다. 무선이라는 것은 사용자에게 단순히 "선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결국 에어플레이는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진화했다. 이제는 애플TV와 아이패드 2만 있다면 에어플레이 미러링을 통해 많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회의실에서 큰 화면으로 키노트나 마인드맵을 사용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실에서는 원소기호와 그 원소의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다. 또한, 집에서는 아이패드 2에 있는 레이싱 게임을 TV화면으로 즐기고, 인터랙티브한 잡지도 TV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iOS의 진화는 결국 애플TV의 미래와 함께 할 것이다.

 이번 에어플레이의 진화는 애플TV의 미래를 보여준다. 지금은 아바타 처럼 에어플레이라는 연결 통로를 통해 애플TV와 iOS가 연결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얘 애플TV에 iOS 자체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의 애플TV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iCloud나 iTunes Match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애플TV가 콘텐츠를 단순히 출력해주는 기계가 아닌 "콘텐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애플TV가 맥이나 iOS 기기처럼 진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애플TV는 "TV"이기 때문이다. 애플TV는 맥과 iOS 기기에서 처럼 복잡한 작업이나 기능은 수행하지 않는 대신 (TV에서 누가 문서작업과 사고력을 요하는 행동을 수행하겠는가) iOS와 MAC OS에 더욱 녹아들어 가면서 사용자들에게 더 쉽고, 일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Seamless) 콘텐츠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iOS 5의 에어플레이 미러링은 애플TV와 iOS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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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2011. 5. 22. 13:35
 Apple TV 2세대가 출시된지도 벌써 반년이 넘게 흘렀다. 그 동안 iOS도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Mac OS X과 함께 애플의 진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반면에 아직까지도 Apple TV는 애플이 밝혔듯 '취미'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Apple TV가 스토리지가 없는 작은 셋톱박스에 불과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직은 iTunes 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에어플레이를 통해 iOS 장비에 있는 미디어를 즐기는 가벼운 기기이지만 앞으로 Apple TV의 발전 방향은 애플의 사업 향방을 가늠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일 것이다.

 우선 애플은 최근 많은 TV 관련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TV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Apple TV가 지금처럼 셋톱박스의 형태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진짜 TV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게 한다. 현재 전세계 TV 시장은  LG와 삼성이 소니와 함께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세 기업의 점유율은 약 46%). 하지만 향후에 애플이 TV 시장에 뛰어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애플이 Apple TV를 현재 삼성과 LG가 내놓고 있는 스마트TV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TV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매체이며 TV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자세는 그렇게 빠르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TV를 통해 포테이토칩을 하나 들고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서 패밀리 가이(Family Guy)를 보며 낄낄거리고 싶어 할 뿐이지, TV 화면을 분할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TV = 바보상자"라는 말이 바로 TV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정확히 표현해주는 표현이다. 또한 우리는 이미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너무나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TV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와도 그것으로 SNS와 어떤 사고가 필요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TV는 쌍방향 미디어 보다는 기존의 단방향 미디어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결국 TV 제조사들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와 미디어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거기에 그 콘텐츠들이 제조사 자신이 직접 보유한 플랫폼에 녹아 들어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가진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애플에는 iTunes가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에는 수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나는 그 중 으뜸이 바로 iTunes라고 생각한다. iTunes를 중심으로 애플의 제품들이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리고 향후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는 Apple TV가 출시될 경우 iTunes를 중심으로 한 애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녹아들어갈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애플 제품이 그러했던 것 처럼.


 결국 향후 Apple TV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TV 속에 현재 Apple TV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시 말하면, 미래의 Apple TV는 공중파 방송도 시청이 가능하거나 혹은 많은 유력 방송국과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TV(디스플레이) + 현재 Apple TV"의 형태가 될 것이다. 이미 기존의 Apple TV에는 MLB.TV와 NBA까지 들어갔다. 이는 애플의 TV 시장 진출을 위해 방송 채널과의 협력이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기존의 iTunes에 추가적인 채널이 들어가고, 에어플레이가 더 많은 앱과 서비스 (예를 들어, 키노트나 잡지 앱 등)에 까지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미래의 Apple TV는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 한 제품이 될 것이다. 삼성과 LG도 향후 TV 시장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3D TV 기술표준과 카테고리 선점을 위한 광고와 마케팅에만 집중 할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미디어를 확보하고 이를 TV 사용자가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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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2011. 4. 5. 22:32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애플 리모트 앱. 활용도가 높다는 것은 사용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숨겨진 기능이 생각보다 많았다. 최근에는 아이패드 리모트를 통해 애플TV를 조작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키보드 입력 인터페이스였다.

사실 애플TV를 함께 들어있던 애플 리모컨으로 조작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리모컨에 버튼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귀찮고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타이핑을 해야하는 경우이다. 

애플TV의 키보드 입력 인터페이스. 리모트를 활용하면 일일히 방향키로 옮겨가며 입력해야 한다.

애플TV에서는 리모컨을 가지고도 문자를 타이핑해서 접속 아이디 혹은 검색어를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애플 리모컨의 버튼만을 가지고 빠른 입력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 게다가 정교함도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애플은 무료로 제공하는 iOS용 리모트 앱을 제공한다. 리모트 앱은 원래 홈공유 기능을 통해서 아이튠즈 보관함을 원격 조작하기 위한 용도이다. 하지만 애플TV가 최근 다시 부활하면서 애플TV 조작 기능을 추가했다. 원래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최근 애플TV에 NBA와 MLB.TV 등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아졌고, iOS 4.3의 등장으로 애플TV를 중심으로 하는 가내수공업 형태의 콘텐츠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기 때문에 리모트 앱을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이패드 리모트로 MLB.TV에 로그인을 하다가 리모트 앱이 편한 타이핑을 위한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터치스크린과 스와이프 제스쳐를 통해 아이패드를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앱 UI. 

 리모트 앱을 통해서 애플TV의 콘텐츠를 네비게이션 하는 도중 타이핑이 필요한 경우 즉시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가상키보드가 자동으로 올라온다. 매우 편리하고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애플TV를 조작하는 리모트앱 UI에서 스와이프(Swipe) 제스쳐로 네비게이션을 하다보면 타이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 경우에 리모트 앱은 자동으로 아이패드의 가상키보드를 올려서 사용자가 그것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키보드를 타이핑하면 한 글자를 누를 때마다 시간차 없이 화면의 키보드에도 타이핑이 된다는 것이다. 정말 센스 만점인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애플 리모컨을 가지고는 방향버튼을 이용해서 복잡하게 타이핑을 해야 했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애플 리모트를 이용하면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애플TV는 iOS기기와 아이튠즈를 통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아직 국내 콘텐츠는 즐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애플TV를 잘 활용하면 $100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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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2011. 3. 10. 19:08
 3월 10일, 아이패드 2의 출시와 함께 iOS 4.3의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다. iOS 4.3은 더 강력해진 에어플레이 기능과 퍼스널 핫스팟 등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기다렸던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와 함께 애플TV의 펌웨어도 4.2로 업데이트 되었다. iOS 4.3은 이미 개발자 버전을 설치해서 사용해왔기 때문에 크게 새롭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TV의 새로운 펌웨어는 달랐다. 설치 후 가볍게 사용해본 소감은, "iOS를 기반으로 한 애플의 컨텐츠 생태계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애플TV를 켜고,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시간은 대략 5분 정도 소요되었다.


 업데이트 완료 후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응용 프로그램용 AirPlay와 MLB.TV, NBA가 가장 눈에 띈다. 이처럼 스포츠 컨텐츠 사업자들과의 계약이 늘어난다면 애플TV의 가치는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EPL과도 계약을 했으면 한다. :)


 우선 새롭게 등장한 MLB.TV와 NBA 채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애플TV 메인 화면에서 인터넷 메뉴아래에 MLB.TV와 NBA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각 기능별 컨텐츠의 썸네일을 표시해주는 상단의 화면에 오늘의 경기 결과나 매치업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애플TV의 UI 레이아웃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모습이다.


  MLB.TV 메뉴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MLB.TV는 오늘의 경기, 리그순위, 팀별 비교, 아이튠즈에 존재하는 MLB의 컨텐츠, 설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MLB는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별다른 컨텐츠는 없었다.


 다음은 NBA. NBA 역시 MLB.TV 처럼 화면 상단에 오늘의 경기 결과를 표시해준다. 그리고 다음 날로 넘어가면 오늘 치뤄질 경기의 매치업과 시간을 표시한다. 이제는 애플TV가 영화와 미드팬 뿐만 아니라 스포츠 팬들에게까지 다가가게 된 것이다. 


 NBA의 하부 메뉴 구성은 MLB.TV와 대동소이 하다. 


 NBA는 현재 한창 시즌 후반을 달리고 있기에 리그 순위 메뉴(Standings)에 들어가 보았다.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로 나눠서 팀별 순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하였다.


 이번에는 경기하이라이트 메뉴에 들어가 보았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15~30초 정도 길이의 '하이라이트'와 2~3분 길이의 '경기 리뷰'로 나누어져 있다. 실제로 재생을 해보니 HD급 화질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했다. 그것도 무료로. NBA 팬들이라면 정말 반길만한 부분이다.

 애플TV에서 NBA 하이라이트를 재생하는 장면. 

AppleTV 4.2 "NBA Highlights" from jazzdori on Vimeo.


 위에서 확인한 것 처럼 스포츠 컨텐츠 제공자들도 애플TV에 입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NBA와 MLB로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컨텐츠를 애플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되기를 기대한다. 기존의 TV 채널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경우에는 광고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 하이라이트와 경기 리뷰 등의 컨텐츠는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 생중계는 시즌패스나 경기 당 결제 등의 방식으로 유료로 제공한다면 충분히 스포츠팬들에게 어필이 가능할 것 같다. 아니면 iTunes 계정의 사용자 취향 정보를 이용해 거기에 맞는 광고를 각각 제공하고 무료로 제공할 수도 있겠다. Genius를 통해 애플이 수집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컨텐츠 소비 패턴과 그에 관한 정보는 정교한 타게팅 광고를 가능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iTunes 계정을 통한 결제 행위는 사용자들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처럼 다양한 컨텐츠가 애플TV에 들어온다면 사용자들의 즐거움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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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2010. 12. 10. 21:33
 어제 개봉기에 이어서 사용기를 바로 올리게 되었다. 주말에 더 자세하게 파헤칠 예정이지만 오늘 시간이 남아서 Apple TV를 간단하게 사용해봤다. 사용해본 소감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이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것이 아니고, iTunes Store에 국내컨텐츠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얼마나 활용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해본 결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제품은 비닐에 싸여있고 바닥에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에 관한 경고문이 적혀있다.


 제품을 싸고있는 비닐을 벗겨내면 제품 본체 옆면에 검은 테이프가 둘러져있다. 그 테이프를 벗겨내면 뒷면 포트들이 보인다. 본체 바닥에는 애플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전원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우리 집이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다 보니 110V 콘센트가 있어서 다른 어댑터 없이 전원 케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구매한 HDMI 케이블을 TV와 함께 연결하면 설치는 끝이다. 제품 구성과 설치 방법이 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이것이 애플제품의 매력이 아니던가.


 Apple TV에는 전원버튼이 따로 없다. 그래서 전원 코드를 연결하면 바로 전원이 켜지고 전면 지시등에 불이 들어온다. 그 상태에서 HDMI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애플로고만 화면에 보이고 동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집에 있는 PDP TV가 호환이 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니 Apple TV 초기화면이 나타났다. 모든 전자제품이 동작이 안될 경우에는 껐다켜보라는 간단한 진리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Apple TV 초기화면. Apple TV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 랜선(Ethernet)과 WiFi로 네트워크에 연결하게 된다. 


 설정 화면. 이 곳에서 네트워크 연결, 언어, 자녀를 위한 유해 콘텐츠 차단까지 모든 설정을 변경하고 제어할 수 있다.


 집에서 쓰는 WiFi 네크워크에 접속했더니 설정변경 성공 메시지가 나온다.


 네트워크에 연결 후 초기화면. Apple TV는 한글을 공식 언어로 지원한다. 설정에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내 iTunes 계정을 가지고 홈공유 설정을 하는 장면. 같은 iTunes 계정으로 맥북과 아이폰, 아이패드, Apple TV를 홈공유로 연결해 놓으면 맥북에 있는 내 보관함에 들어있는 컨텐츠를 Apple TV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해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계정과 비밀번호 입력시 사용되는 키보드 인터페이스가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지만 애플리모트로 몇번 조작하다 보면 금방 적응하게 된다.


 동영상 탭에서 "상영 중"을 선택하면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무료 트레일러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화질은 풀HD급으로 매우 우수하고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3초 안에 재생이 될 정도로 감상에 불편함이 없었다. 스크린샷에 있는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하게될 가수 Cher, Christina Aguilera 주연의 "Burlesque"이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서 Apple TV 상에서 영화사와 배급사에게 영화 홍보의 기회가 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른 iTunes Store가 활성화 되어서 국내 컨텐츠도 애플의 솔루션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동영상에는 iTunes Store에서 판매하거나 렌트하는 영화 컨텐츠를 모아놓고 있다. 베스트 동영상은 각 장르별 순위를 통해서 영화를 추천해 준다. 또한 장르와 검색기능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영화를 찾아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최신작의 경우 $4.99 정도의 가격이다. 상영 중을 제외한 영화 컨텐츠와 TV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계정으로는 즐길 수 없다. 반드시 미국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국내에 iTunes Store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못한 아쉬움이 또 드러나는 대목이다.


 베스트 동영상을 누르면 위의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 맨 위 배너에는 추천 영화들이 있고 그 아래로 판매순위와 신작, 장르별 순위 등의 기준으로 영화 컨텐츠를 배치해 준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인셉션을 눌렀더니 그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미리보기를 누르면 트레일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 $4.99를 누르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아이콘 안에 Rent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30일 이내에 재생을 해야 하며, 한 번 재생을 시작하면 해당 컨텐츠를 48시간 이내에만 볼 수 있게 된다. Rent라는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궁금했는데 감상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에 제한을 두는 방식이었다. 맨 오른쪽 "추가"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나온다.


 추가 아이콘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 이 화면에서는 Rotten Tomato라는 영화 평점 사이트에 접속해서 영화의 평점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리스트와 감독의 이름이 나온다. 인셉션의 주인공인 디카프리오를 눌렀더니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오른쪽 화면에 나타난다. 사용자가 단순히 하나의 영화만 즐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연 배우와 감독 등의 기준으로 연관 컨텐츠를 추천해 줌으로써 사용자가 더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메인 화면에서 동영상 오른쪽에 있는 TV 프로그램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TV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장르별 검색이 가능하고 채널과 방송사별 구분도 가능하다. 요즘 최고로 잘나가는 TV 시리즈인 Glee를 눌러봤다. 각 에피소드별 미리보기가 지원되고 에피소드 당 가격은 $0.99로 적당했다. TV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Rent를 하게 되면 30일 이내에 재생을 해야 하고, 일단 재생을 하면 그 후 48시간 으로 감상 가능 시간이 제한된다.


 Glee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미리보기로 감상해 봤다. 화질은 풀HD급으로 최상의 품질을 보여줬다. 중간에 끊기거나 하는 일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컴퓨터로 다운 받거나 케이블에서 보는 미드의 화질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달랐다. 컨텐츠의 품질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충분해 보였다.


 "인터넷"에서는 Netflix를 통해 최신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YouTube와 팟캐스트, MobileMe와의 연동, Flickr 계정으로 사진과 비디오 컨텐츠를 볼 수 있고 iTunes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라디오 컨텐츠를 청취할 수 있다. 유튜브의 경우는 로그인을 하면 내가 구독하는 채널과 즐겨찾기에 저장 해놓은 비디오 컨텐츠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YouTube에 들어가면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추천 동영상과 많이 본 동영상 등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두번째 사진은 내 구글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 즐겨찾기 된 동영상의 리스트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유튜브에는 짧은 동영상 위주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Apple TV의 주목적으로 활용하기는 좀 부족하다. 하지만 친구들과 모여있거나 할때는 재밌는 유튜브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기 매우 좋아 보인다.


 iTunes 계정을 통해 "홈공유"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내 맥북에 있는 보관함이 "컴퓨터" 탭에 보이게 된다. 이 곳에서 내 맥북이나 아이맥의 보관함에 있는 컨텐츠를 원격으로 Apple 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컴퓨터에 표시된 내 보관함을 누르면 맥 OS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Front Row 앱과 똑같은 인터페이스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내 보관함에 있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맥과 iOS, 그리고 Apple TV까지 이어지는 놀라울 정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 뿐만 아니라 내 iPhone, iPad, iPod에 있는 동영상을 iOS 4.2에 들어간 AirPlay 기능을 통해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박스에 함께 들어있는 애플 리모컨이 아닌 iOS 기기에 무료로 설치가 가능한 Apple Remote 앱(아이튠즈 바로가기)을 가지고 Apple TV를 조작할 수도 있다. 

 Apple TV는 Mac, iOS Device와 함께 훌륭한 "컨텐츠 허브"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가격도 $99로 매우 저렴하다. 내 경우에는 MacBookPro와 iPhone, iPad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Apple TV를 통해서 더 풍부하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혹은 iTunes Ping과의 연동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점은 수요가 있다면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에서 애드온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iTunes Store가 국내에 정식 런칭을 하지 않았고, Netflix같은 서비스도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Apple TV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서 처럼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Apple TV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거나, 구입 여부를 두고 망설였던 분들은 지체없이 구입해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맥북이나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5개로 강력 추천을 드린다.
Posted by nonamenullnil
테크2010. 12. 9. 23:18

 국내에 iPad가 발매되고 iOS 4.2 버전이 출시 됨으로써 국내에 애플 기기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것 같다. 나도 최근에 iPad를 구입했고 미국에 있는 동생을 통해서 Apple TV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이제는 사람들이 단순히 애플의 미니멀하고 소위 간지나는 디자인이 아닌 그것을 뛰어 넘는 무언가를 보고 있는 듯 하다. 4~5년 전 iPod으로 시작된 애플과 나의 인연도 이제 정점에 다다른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다. 오랜 기간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Apple TV가 도착해서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다.

 Apple TV가 iTunes와 Netfflix 등 미국에서만 가능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국내에는 정식으로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활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충분히 감안하고 이것을 구매 했다. 우선은 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Apple TV의 개봉기를 다루고, 실제 연결해서 사용한 경험은 주말 내로 올려보도록 하겠다.

 Apple TV를 처음 받고 박스를 본 느낌은 정말 "작다"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TV셋톱박스 개념의 제품이라고 하지만 첫인상은 박스 전체가 한 손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역시나 제품 포장에 있어서도 군더더기 하나 없는 "편집증"적인 디자인. 애플이 가진 고집스러움이 잘 보이는 듯 했다.


 박스 뒷면에는 라면 봉지의 "조리예"처럼 Apple TV의 실제 사용 상황의 그림과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써있다.


 박스의 옆면에는 각각 애플로고와 WiFi 및 HDMI를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박스를 열면 박스 사이즈와 거의 동일하게 포장된 Apple TV 본체와 알루미늄 애플 리모트가 들어있다. 


 Apple TV를 TV에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Apple HDMI to HDMI Cable. 집에 있는 TV가 HDMI 호환이 되는지 알아보려면 TV 전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된다. TV 전면에 "HDMI"라는 표시가 있으면 HDMI 케이블을 통해서 Apple TV를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프리즈비에 가서 HDMI 케이블을 사려고 했지만 애플 정품 제품은 없었고, 그 대신 27.000원 짜리 Belkin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 정품 케이블이 25,000원인데 다른 회사 제품을 살 이유가 없었다. 프리즈비 매장에서는 아직 판매를 하지 않지만, 애플코리아에서는 배송료와 세금 포함 2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으니 만약 HDMI 케이블을 사야 할 경우에는 애플코리아에 주문을 하길 권한다.


 Apple TV의 모든 내용물을 펼쳐놓은 모습. 리모트 부분을 드러내면 전원 케이블과 간단한 설명서가 나온다. 애플 제품을 사서 개봉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애플 제품은 제품 패키지 자체도 사용자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애플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작용을 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제품의 사이즈에 맞게 다른 잉여 공간 없이 최적의 패키징과 극도로 절제된 디자인의 애플의 패키징을 보고 있노라면, 디자인에 대한 그들의 집착과 고집이 보인다. 오늘은 Apple TV의 간단한 개봉기와 개인적인 소감을 적었고, 다음에는 Apple TV가 얼마나 실제로 국내에서 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사용기와 그에 대한 느낀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Posted by nonamenulln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