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애플TV가 4.3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업데이트로 추가된 내용은 비록 두 가지 밖에는 되지 않지만 그 내용을 보면 애플TV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애플TV 4.3의 업데이트 내용은 두 가지 이다. 첫번째는 iTunes Store에서 구매한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YouTube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사실은 많은 차이가 나지만) 동영상 서비스인 Vimeo를 추가한 내용이다. 그리고 업데이트 후 실제 사용을 해본 결과 펌웨어가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동영상을 시작하면 버퍼링을 오래 하거나 중간에 랙이 걸리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는데 그런것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TV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우선, 이번 애플TV 업데이트는 iOS5와 iCloud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들과의 시너지를 얻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애플TV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은 애플TV 출시 당시부터 사람들이 원해왔던 기능이다. 이후 iCloud가 나오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 마련되었다. 원래는 내가 iTunes Store에서 구매했던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는 내 맥을 켜고 홈공유를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애플TV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은 사용자가 구매한 콘텐츠는 iTunes 계정의 구매 내역을 통해서 iCloud와 연결해 스트리밍으로 애플TV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애플이 앞서 발표한 iTunes Match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인다). 사실상 애플TV가 맥에 종속되던 것에서 미디어 허브로서 어느 정도는 독립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맥이 없으면 반쪽짜리에 불과했던 애플TV가 iOS 기기만 가지고 있어도 큰 효용성을 발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애플TV 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미 이전 업데이트에서 MLB.TV와 NBA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고 이번에는 Vimeo까지 애플TV에 포함시켰다. 물론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혹은 콘텐츠와의 안배를 고려해 많은 수의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유지하고 '에어플레이'를 통해 애플TV를 또 다른 스크린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애플TV 내에 서비스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것은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사용자의 태도와는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자신들의 고객의 이용빈도가 높은 서비스이거나 정말 좋은 콘텐츠라면 그것들을 애플TV에 탑재하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어쩌면 iOS 자체가 애플TV 안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스마트TV (별로 와닿는 단어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많은 제조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반면에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그것은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애플이 자신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Mac OS와 iOS를 가지고 TV시장의 리더 자리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지금까지 '취미'로 위장해왔던 애플TV가 있다.
애플TV 4.3 업데이트 화면. 미국 동영상 서비스인 Vimeo 추가와 TV 프로그램 관련 추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애플TV 4.3의 업데이트 내용은 두 가지 이다. 첫번째는 iTunes Store에서 구매한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YouTube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사실은 많은 차이가 나지만) 동영상 서비스인 Vimeo를 추가한 내용이다. 그리고 업데이트 후 실제 사용을 해본 결과 펌웨어가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동영상을 시작하면 버퍼링을 오래 하거나 중간에 랙이 걸리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는데 그런것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TV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우선, 이번 애플TV 업데이트는 iOS5와 iCloud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들과의 시너지를 얻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애플TV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은 애플TV 출시 당시부터 사람들이 원해왔던 기능이다. 이후 iCloud가 나오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 마련되었다. 원래는 내가 iTunes Store에서 구매했던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는 내 맥을 켜고 홈공유를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애플TV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은 사용자가 구매한 콘텐츠는 iTunes 계정의 구매 내역을 통해서 iCloud와 연결해 스트리밍으로 애플TV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애플이 앞서 발표한 iTunes Match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인다). 사실상 애플TV가 맥에 종속되던 것에서 미디어 허브로서 어느 정도는 독립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맥이 없으면 반쪽짜리에 불과했던 애플TV가 iOS 기기만 가지고 있어도 큰 효용성을 발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애플TV 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미 이전 업데이트에서 MLB.TV와 NBA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고 이번에는 Vimeo까지 애플TV에 포함시켰다. 물론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혹은 콘텐츠와의 안배를 고려해 많은 수의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유지하고 '에어플레이'를 통해 애플TV를 또 다른 스크린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애플TV 내에 서비스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것은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사용자의 태도와는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자신들의 고객의 이용빈도가 높은 서비스이거나 정말 좋은 콘텐츠라면 그것들을 애플TV에 탑재하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어쩌면 iOS 자체가 애플TV 안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스마트TV (별로 와닿는 단어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많은 제조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반면에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그것은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애플이 자신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Mac OS와 iOS를 가지고 TV시장의 리더 자리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지금까지 '취미'로 위장해왔던 애플TV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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