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2010. 9. 21. 16:23
이쁜 셔츠로 유명한 영국의 남성복 브랜드 벤 셔먼(Ben Sherman)이 뉴욕에서 인터랙티브 바이럴 캠페인을 벌였다. 뉴욕 맨하탄 소호의 벤 셔먼 매장의 창문에 수많은 셔츠를 커튼처럼 빽빽히 걸어놓고 창 밖에는 'Shop Load of Shirts'라는 문구를 붙였다. 그리고는 실제 셔츠를 한 두장씩 밖에 걸어두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살짝 남의 눈치를 보고는 셔츠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 소식은 금새 맨하탄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캠페인에 소요된 셔츠는 약 600여장. 2010년 뉴욕 패션위크를 위한 이 캠페인의 카피는 바로 다음과 같다. ‘Nicked! From Ben Sherman Soho New York NY Fashion Week September 2010, But You Are Forgiven, Just This Once’ (걸렸어! 2010년 9월 뉴욕 패션위크의 벤 셔먼으로부터. 하지만 이번 한 번만은 용서해준다!) 이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벤 셔먼의 인터랙티브 캠페인은  M Crown Productions, Inc.에서 기획하였다.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8. 25. 11:18

영국 아티스트인 Hellicar & Lewis가 런던에서 진행한 소셜보드 프로젝트. 건물의 빈 공간을 활용해서 그 곳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고 그것을 바로 시각화하여 표현해주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이다. 트위터에서 Triangle, Square, Circle 같은 도형을 나타내는 단어와 more, less, shake 등의 간단한 명령어를 조합하여 입력하고, @thehellowall에 멘션을 보내면 그 결과가 바로 전광판에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일방적 푸쉬(push) 개념의 현재 전광판 광고가 소셜미디어와 결합하면 쌍방향 미디어로의 진화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The Hello Wall from wasted spaces on Vimeo.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8. 2. 10:21
세상에 바보같은 일은 너무나도 많다. 지겨운 일상을, 그리고 고정관념을 깨는 바보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떤 한 분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SNS라는 배를 타고 모든 분야를 항해하고 있다. 이탈리아 진웨어 브랜드인 디젤(Diesel)은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그 바보스러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패션(fashion)산업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미지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주입한다. 특히 요즘에는 SNS와 같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쩌면 패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SNS일지도 모른다. 물론 웹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지만, SNS를 사용하기 위해서 데스크탑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패션은 사람들이 자꾸 집밖으로 나가야지만 그들에게 여러가지 패션아이템들을 제안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디젤은 Analog is Stupid 캠페인을 통해 그들의 타겟층을 집 밖으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자 하였다. Facepark라는 Facebook을 패러디한 오프라인 SNS를 만들고 6월 20일 독일 베를린의 공원에 모여있는 미리 신청한 젊은이들에게 골판지로 된 Facepark 개인 계정(?)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 종이 박스를 가지고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함께 있는 사람들과 상대방의 박스에 코멘트를 달고, Like 스티커를 붙이고, 친구도 맺고, Mafia Wars나 Farmville같은 게임도 할 수 있게 하였다. 마치 실제 Facebook처럼 말이다. 그들이 온라인에서 하던 놀이가 오프라인에서 현실이 된 것이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도 쿨한것이라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오프라인 소셜게임을 통해서 타겟에게 적절하게 전달한 완벽한 "디지털" 캠페인이다. 기획은 DDB 뒤셀도르프에서 진행하였고 2010 칸국제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Facepark 캠페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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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2010. 7. 26. 13:01
멕시코만에 유출된 원유로 인해 환경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Instant Oil Spill(http://instantoilspill.com/)이라는 웹사이트에서 URL만 입력하면 해당 주소의 사이트에 플래시 화면을 입혀서 기름이 유출된 것 처럼 효과를 내 준다. 이는 원유유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것인데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 

위에 링크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화면 가운데에 기름을 흘려보고 싶은 사이트가 있다면 그 URL을 입력하고 SPILL NOW 버튼을 누르면 된다.



SPILL NOW 버튼을 누르면 아래처럼 기름이 물속에서 퍼져나가는 듯한 화면이 웹사이트와 겹쳐져서 보이게 된다.


원유가 퍼져나가는 영상이 종료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사용자가 멕시코만 기름유출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에 기부를 하거나 서명을 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이것을 퍼뜨릴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7. 25. 14:50
세계에는 여러가지 공익단체들이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돕고,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많은 캠페인과 활동을 진행한다. 그 중 스페인의 Altius 재단은 온두라스, 에콰도르,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재미있는 캠페인을 벌였다. 바로 우리가 등산에 가거나 밖에 나갈때 흔히 쓰는 물통에 물이나 음료가 아닌 라틴아메리카 아이들의 소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물통의 레이블에 아이들이 직접 적은 메시지를 물통에 걸어서 이것을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아이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공익 활동에서 항상 부족했던 점이 바로 이런것이 아니던가. 그저 도와야 할 대상들의 불쌍한 모습만을 강조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해서 금전적 혹은 물질적 도움을 얻으려 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Altius 재단이 진행한 캠페인처럼 사람들에게 라틴아메리카 아이들의 힘들어하는 모습 보다는 그들이 꿈꾸고 바라보는 희망과 미래를 물통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그리고 그 구매 행위를 통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많은 공익 캠페인들에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왜냐햐면 사람들은 더 이상 그것이 아무리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도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긍정적 느낌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면 선뜻 그것에 참여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레오 버넷이 기획하였으며 2010년 칸광고제 프로모션 부문 동상 수상작이다.


Message In A Bottle 캠페인 관련 홍보 영상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6. 29. 22:00


네덜란드 법무부에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의 길거리 전광판으로 진행한 인터랙티브 광고. 이 광고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무분별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라 개입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었다. 배우들을 데리고 공공 직원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장면을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했다. 그 영상을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실시간 길거리 영상과 합쳐서 사람들이 전광판을 통해 폭력에 노출된 상황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에는 이러한 상황을 실제로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요령 4가지를 간단하게 알려준다.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얼마나 폭력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이 캠페인은 증강현실 기술 사용의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nonamenulln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