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2015. 4. 13. 17:44

나는 결혼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결혼생활의 설레임이 사라졌다 말하는 커플들에게 이렇게 조언하곤 한다.

"설레임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면, 와이프랑 같이 있을때 방귀가 뀌고 싶더라도 한 번 참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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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3. 12. 10. 21:29

52 헤르쯔 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동물이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짝짓기를 할 때 15~25 헤르쯔의 소리를 내지만, 북태평양에 사는 이 고래만이 유일하게 52 헤르쯔의 소리를 내기 때문에, 자신이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에 대한 응답을 들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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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11. 14. 18:06

스위스의 작가 페터 빅셀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도무지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을 인정하기 이전에. 진정으로 듣기 이전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이해하려 하지 않는 매우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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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10. 1. 21:43

딱 1년 전의 나는 사선이나 대각선 구도의 사진을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수평과 수직이 잘 맞아 떨어지는 사진을 좋아한다.

딱 1년 후의 나는 어떤 구도의 사진을 찍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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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9. 30. 22:16

감정은 소비하면 할 수록 더욱 아릿하고 깊어져만 간다.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순환적 고리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때로는 우리에게 큰 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감정을 소비하는 데에는 많은 도구들이 있는데, 요즘에는 그 중 하나가 바로 소셜미디어이다.

내가 생각하고 느껴왔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을 이제는 마음껏 언제든 표현할 수 있다.

이 행위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된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감정을 소비하면 할 수록 그 감정의 도그마의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많은 인연을 만들고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지만, 그 댓가로 우리는 큰 고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난 사랑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이젠 사랑을 믿기 어려워졌다. 사랑이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가 믿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감정을 마음껏 소비하고, 나는 올곧이 내 마음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 나는 그 순간들이 부끄럽다.

이제는 끝없는 샘처럼 솟아나는 나의 감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하면 나의 감정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렇게 또 고민과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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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9. 30. 20:46

사람의 마음은 어루만져주어야(touch) 하는 것이고, 움직이도록(move)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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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9. 25. 17:49

배려없음이 새침함으로, 오만함이 남자다움으로 대체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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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12. 9. 17. 13:07




Posted by nonamenullnil
비망록2012. 9. 7. 21:30

왜 우리는 매일을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여행이 일상이 되는 순간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처럼 일상도 여행이 되는 순간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 된다. 일상은 일상일 때 가장 지루하고, 여행은 여행일 때 제일 무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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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2012. 9. 6. 23:23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네가 20년 하고도 몇년을 더 쌓아왔던, 그 지층 위에 나의 흔적을 감히 남길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그리 할 수 있을까. 내가 20년 하고도 수년을 더  괴로워했던, 그 기억 밖에 너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까.

달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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