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2010. 6. 17. 15:34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Bram Geenen이 만든 가우디 의자. 가우디의 디자인은 이 의자보다 더 아르누보(Art Nouveau)적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곡선이나 아랫 면의 기하학적 패턴을 보면 가우디의 최고 작품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이 떠오른다. 이 프로토 타입에는 Polyamide 소재를 사용했고 검은색 부분에는 Carbon Fiber를 사용했다고 한다. 집에 가져다 놓으면 의자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 처럼 보일 것 같은 의자다. 성가족성당을 집에 옮겨놓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인지도..


출처: http://www.chairblog.eu/2009/08/23/gaudy-inspired-stool-and-chair-by-bram-geenen/
Posted by nonamenullnil
테크2010. 6. 17. 14:34
벌써 iPad가 발매된지도 2달이 넘었다. 판매량은 200만대를 넘었고, 올해 7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이패드가 아이폰에 이어서 하나의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넥스트 아이폰인 iPhone 4가 발표되었고, 이와 함께 iOS4와 함께 세상에 나왔던 iAd가 7월 1일부터 공식 런칭을 할 것이라는 공식발표되었다. iAd가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릴리스되면 광고계와 컨텐츠 분야에도 많은 파장이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움직임은 벌써부터 감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AdAge.com의 6월 15일 기사를 보면 아이패드 얼리 어답터들이 벌써부터 iAd 컨텐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iAd는 기존의 매체에서 집행되던 일방적 푸시개념의 광고와는 다르게 Interactivity를 강조한다. iAd를 보고 있으면 광고가 절대 광고로 느껴지지 않고, 애플이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가지고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여타의 컨텐츠들 처럼 느껴진다. 최근 아이폰 4가 발표된 WWDC에서 스티브 잡스가 시연했던 Nissan의 iAd 컨텐츠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상으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자동차 모델이나 알아보기 쉽게 그래픽으로 표현된 연비 정보같은 것들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까지 줄 정도니 말이다. 사실 이러한 형태의 광고는 기존 웹 광고의 대세라 할 수 있었던 플래시기반의 광고들에서도 표현이 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둘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광고를 대하는 자세"이다. 기존의 포털사이트나 여러 웹사이트에 표현된 플래시 기반의 광고도 화려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광고들을 귀찮게 느끼는 경향이 크다. 플래시 광고가 브라우저에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도록 하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iAd의 경우 애플의 폐쇄적인 플랫폼 덕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iAd를 접하는 사람들은 그 iAd기반의 광고들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광고와 타겟의 상호작용은 해당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중요하지만, 광고를 접하는 매체나 플랫폼에 대한 타겟들의 인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과 웹기반 광고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 크다. 애플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와 호감은 iAd 플랫폼으로 집행한 광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Pandora 앱을 사용하면 듣고 있던 음악을 끄지 않고도 iAd 기반의 광고를 즐길 수 있다. iAd는 사람들로 하여금 광고 자체를 annooying한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컨텐츠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Ford, Unilever, Marriott 등 많은 기업들이 iAd 기반의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이 준비하는 광고의 오디언스들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iOS4가 설치된 애플의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iAd기반의 광고를 집행 할 수 있다. iPod, iPhone, iPad의 판매량을 생각한다면 그 수가 절대 적은 것은 아닐 것이다. 애플의 플랫폼이 폐쇄적이긴 하지만 iAd기반 광고를 위한 타겟 오디언스의 수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셈이다. 


앞으로 iAD기반 광고를 집행할 기업들의 숙제는 얼마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광고를 제작하는가 이다. 단순히 360도 회전으로 제품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내장된 GPS를 이용해 Geolocation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고, 디바이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Gyroscope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면 광고주가 원하는 비용대비 최고의 광고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AdAge 기사: IPad's Early Adopters Are Gazing at the Ads -- for Now
http://adage.com/digital/article?article_id=144440

'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용기] Apple TV  (2) 2010.12.10
[개봉기] Apple TV  (1) 2010.12.09
[광고] iPad is Delicious  (0) 2010.08.21
[애플] 도대체 왜 280번 고속도로인가?  (1) 2010.07.05
[광고] iPhone 4로 찍은 최초의 상업 광고필름  (0) 2010.07.05
Posted by nonamenullnil
디자인2010. 6. 16. 19:08

아스날의 2010/11 시즌 어웨이 킷이 발표되었다. 지난 시즌 흰색이었던 어웨이 킷에서 과거 전통적인 아스날 노란색 어웨이 킷으로 돌아온 것이다. 노란색에 세로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있으며, 쇼트는 마룬색으로 색의 조화가 매우 뛰어난 듯 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15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6. 13. 16:29
애플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시스템에 무리가 간다는 이유로 어도비의 플래시를 배제하겠다는 것을 공공연이 밝혀왔다. 게다가 애플이 html5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 밝히자 어도비가 더 급해졌나보다. 그래서 만든 어도비의 광고.


하지만 애플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것도 아주 재치있는 발상이 돋보이는 그림을 내새워서 말이다.


좀 지난 그림이긴 하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We ♥ Adobe"에서 "♥"를 아이폰에서 웹브라우징을 할 때 플래시가 때문에 표시되지 않는 부분으로 치환하여 나타낸 것이다. 정말 유머러스 하면서 센스가 넘치는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애플을 중심으로 한 IT 기업간의 관계도 재미있고, 재밌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크리에이티브가 부럽기도 하다. 모든 기업 활동이 온라인 바이럴의 소재가 되는 애플. 그들의 힘은 단순히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시장에서 만들어내는 문화 현상과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6. 11. 12:28
최근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폰 4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 등장한 아이폰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발매일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아이폰 4에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샘표식품'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속해있는 IT카테고리와 전혀 상관 없는 샘표가 어떻게 신형 아이폰 발표의 수혜를 입었는가? 그것은 바로 아이폰 4과 비슷한 샘표 통조림 제품의 패키지 때문이다.

 
아이폰 4와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샘표의 깻잎 통조림 제품 패키지
http://www.sempio.com/

화제가 되었던 제품은 바로 샘표식품의 깻잎 통조림이다. 사실 애플의 아이폰은 발매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예측 디자인 사진과 패러디 작품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실제 디자인 유출 사건까지 있었다. 6월 7일 아이폰 4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사람들은 아이폰에 열광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아이폰 4에 대한 관심은 여러 방향으로 표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4는 기존의 제품인 3Gs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각지고 네 모서리는 살짝 둥근 모습이다. 이 디자인은 이미 출시 몇달 전에 애플 엔지니어의 실수로 유출되어 세상에 알려졌는데, 당시에는 대체로 디자인이 별로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결국 실제 양산될 제품의 디자인이었다. 이렇듯 이미 아이폰 4의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출시 이전부터 최고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이미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4에 대한 관심은 커져 있는 상태였는데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4를 들고 나와서 키노트를 하자 마자 사람들은 트위터에서 아이폰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고, 아이폰 4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아이폰의 디자인이 다른 물건의 디자인을 패러디 했다면서 트위터에 자신이 찾아낸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아이폰 4가 지하철 개찰구의 기계를 따라한 것이라는 사진도 있었고, 통조림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람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 즐거워했고 이것을 RT를 통해 퍼나르기 시작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양한 아이폰 디자인 패러디 사진들

 아이폰이 트위터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화 되어가는 양상을 샘표식품측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4와 샘표 통조림 제품이 함께 들어간 게시물을 소개하고, 7월 중에 한국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4를 상품으로 걸고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최근에 트위터에 많은 기업 계정이 들어오면서 수많은 이벤트가 홍수처럼 몰려들고 있다. 트위터 이벤트가 초기에 팔로워수를 늘려주는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기업과 제품의 아이덴티티나 특징 기업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실제로 적절하게 이벤트를 활용하는 기업 트위터 계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샘표식품의 경우는 아이폰 4의 메가톤급 바이럴 요소를 적절하게 이용해서 자신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것도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말이다 (상품으로 제공될 아이폰 4와 통조림 세트를 제외하고 말이다). 마치 유도선수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 선수의 관성적인 힘을 이용해 업어치기 한 판으로 이기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샘표식품의 사례를 볼 떄 진정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자신이 창조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잘 만들어진 바이럴 요소를 이용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osted by nonamenullnil
영화2010. 6. 4. 14:13
벨라 루고시가 출연한 1931년작 <드라큘라>

공포영화 혹은 호러영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저 멀리 유럽에 있는 루마니아에서 전세계로 이름을 알린 드라큘라가 아닐까. 영화의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자신을 알린 공포영화의 아이콘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드라큘라 백작 만큼 여러번 리메이크 되고 전 세계에 명성이 자자한 캐릭터도 드물 것이다. 드라큘라와 뱀파이어는 최근에 와서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까지 이어오는 그야말로 서양을 대표하는 문학 텍스트 중 하나이다. 게다가 흡혈을 하며, 햇빛과 마늘, 그리고 십자가를 두려워하는 그의 특징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대부분이 알고 있을 스테레오 타입이다. 

1931년작 <드라큘라>에서 열연하고 있는 벨라 루고시

드라큘라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최고의 명성을 얻은 배우는 바로 벨라 루고시일 것이다. 그는 헝가리에서 1882년에 태어난 배우로 그는 드라큘라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드라큘라 그 자체라고 불릴 정도로 드라큘라의 심볼이 된 배우이다. 그가 출연한 1931년작 <드라큘라>는 드라큘라라는 괴기 소설 속 인물과 벨라 루고시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영화 이후에 드라큘라가 등장하는 수많은 영화가 지금까지도 제작되고 있다. 내가 우연히 중학교 때 보았던 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요즘이야 미국의 슬래셔 무비나 일본의 호러무비 등의 임팩트 있는 영화들이 많지만, 그 당시 봤던 드라큘라는 어린 나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 충분했다. 물론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영화라 약간은 어설픈 면도 보이지만, 20년대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영향이 짙게 남아있는 이 영화는 요즘의 호러무비에서와는 다르게 빛을 적절하게 컨트롤 하여 그림자와 흑백화면의 극단적 콘트라스트를 통해 관객의 공포 심리를 극대화하고 있는 수작이다.

하지만 그가 영화판에서 계속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영국에서 호러무비를 금지하면서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기존의 B급 호러에서 다른 장르의 B급 영화로 바꾸게 된다. 그 뒤로 몇 개의 작품을 찍었고, 다른 캐릭터로의 변신을 시도하며 A급 영화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이미지 자체가 드라큘라로 박혀버렸기 때문에 그의 변신은 쉽지 않았다. 결국 말년에는 그의 광팬이자 영화 역사상 최고의 괴짜 감독인 Edward Wood를 만나 몇개의 영화를 더 찍지만 에드 우드와의 작품 활동은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며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된다. 결국 그는 1956년 8월 16일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쓸쓸하게 숨졌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의 장례때 그의 시신이 드라큘라 백작의 코스츔을 입은 채로 묻혔다는 것이다. 그는 그에게 최고의 명성과 후에 잘 풀리지 않았던 인생을 동시에 만들어준 드라큘라가 되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팀 버튼의 영화 <에드우드>중에서 에드우드 감독와 벨라 루고시

얼마 전 Ed Wood라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 곳에 등장하는 에드워드 우드 감독과 벨라 루고시를 보며 그들을 다시 추억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세상에 자신을 던진 사람들이다. 평탄치 못했던 그들의 삶에 측은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바보같은 그들의 모습이 가장 멋있는 모습이 아닐런지. 사람들은 똑똑하고 멋있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세상이 굴러간다고 믿겠지만, 세상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재밌게 만드는 역할은 바로 수많은 괴짜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다. 그의 송곳니와 망토 속에 담긴 그의 용기를 추억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Posted by nonamenullnil
카테고리 없음2010. 3. 5. 23:34

taken by jazzdori / iPhone 3Gs PhoneGrafer App. / ColorCast-M / 2010. 03. 05

 오늘 저녁에도 어김없이 창 밖에 불빛들은 빛납니다. 23층. 내방 창문으로 바라보는 야경은 언제나 조용하고 고요합니다. 수 많은 불빛을 내며 빛나는 집과 아파트들. 그 속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겠죠. 나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창 밖의 불빛을 바라보면 마치 잭콕 2잔정도를 마신듯한 기분이 듭니다. 밤이라 땅에서 열은 전혀 올라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빛들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 합니다. 저녁마다 나를 찾아오는 불빛 울렁증은 말랑말랑한 음악과 함께라면 한껏 고조됩니다. 불빛과 음악과 이유없는 취기가 마구 뒤섞일 때쯤 저는 잠을 청합니다. 머리 속은 호수처럼 잔잔해지고 낮의 기억들은 저와의 작별인사를 하며 제각각 갈길을 찾아 떠납니다. 혼자 잠들기 싫어진 나는 떠나려고 준비하는 낮의 기억들에게 가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아침이 다시 오면 또 다른 녀석들이 나를 다시 찾아올거라고 말하며 저의 곁을 떠나고 맙니다. 결국 떠나고야 마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저는 잠을 청합니다. 아침이 오면 또 다른 기억들이 나를 찾아올거라는 희망에 부푼채로 말입니다.
Posted by nonamenullnil
카테고리 없음2010. 2. 12. 00:41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비가 3일째 내린다. 나는 원래 비내리는 날씨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창가에 앉아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궁상 떠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비가 오는 날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바지가 젖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우산을 쓰고 길을 걷다보면 사람들과 우산이 부딪히는 것 마저도 너무 싫어졌다.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도 더 이상 나의 감수성을 끌어내주는 촉매제가 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나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빗소리가 이제 나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비와 연결되는 나의 안좋았던 기억은 사라지고 나로 하여금 더 이상 감정적 낭비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빗소리가 항상 던저주던 많은 아픔들은 이제 나에게는 없다. 과거와 현재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 나는 그 연결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단지 소모적 감정의 사용을 줄이고 싶을 뿐이다.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들게 될 것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나는 과거와 애증의 동거를 하고 있을 뿐이다.

taken by jazzdori / iPhone 3Gs PhoneGrafer App. / ColorCast-C / 2010. 02. 10
Posted by nonamenullnil
카테고리 없음2010. 2. 12. 00:18
자본주의는 절대 알아서 굴러가지 않는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살 수도 없다. 

그 속에는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이 뒤섞여있다.

자본주의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진자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진자가 못 가진자에게 자꾸 베풀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가 무너지면 모두가 죽는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섞여있는 자본주의가 조화로운 '샐러드 볼(Salad Bowl)'이 되느냐 그냥 콩나물이 둥둥 떠있는 '개밥'이 되느냐는 가진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사진 출처 : http://www.healthy-picnics.com/picnic_salad_recipes.html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2. 10. 11:43

모바일 마케팅에 있어서 수익의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 가장 큰 발전을 요구한다


R2integrated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적어도 지난 세분기 이상 동안에는 북미의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전략중 하나였다. 그러나 모바일 전략에는 아직도 장애물이 남아있다.

조사 내용을 보면 가장 큰 장애물은 모바일 전략을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는 ROI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과 마케팅 전략의 로드맵을 위한 모바일 요소의 부족에 따른 문제인 것이다.



모바일에 있어서 발전에 가장 비관적인 부분은 바로 43%의 응답자가 말한 ROI의 측정이었다.

응답자들은 그들의 모바일 전략의 주된 목표는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내 우세를 이어나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들은 고객과 판매 증대를 통해 그들의 성공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2010년은 모바일 마케팅의 실용성과 ROI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는 마케터로서 모바일 마케팅 교육과 경험의 해가 될 것이다.” R2integrated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Matt Goddard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것은 마케터들로 하여금 모바일 마케팅 계획을 만들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2010년에는 예산의 15%를 모바일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5%의 응답자는 예산의 15~30%를 사용할 것이라 말했다. 25% 이상의 응답자들은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했고 40%는 그들의 모바일 전력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케터들은 모바일 전략 개발에 있어서 iPhone과 BlackBerry를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고객들은 Android를 기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R2integrated의 조사에 응답한 7%의 사람들만이 그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Posted by nonamenulln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