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2010. 6. 18. 19:22
트위터가 날이 갈수록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투데이를 제치고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 트위터가 가입자 수 증가와 큰 성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는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4월에 발표한 일종의 트위터 검색 광고인 "Promoted Tweet"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Promoted Tweet은 트위터 상에서 광고하기를 원하는 기업의 트윗을 트위터 내 검색과 트렌딩토픽에서 눈에 띄도록 만들어주는 서비스이다. 최근 트위터가 구글 등 검색사이트 이상으로 정보와 트렌드 검색에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 유저들은 자신의 타임라인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트렌딩 토픽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시간의 정보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남아공 월드컵 경기가 열리면 트렌딩 토픽에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나 골을 넣은 선수의 이름이 올라오기도 한다. 트위터 트렌딩 토픽의 장점은 일반 검색포털의 검색순위나 구글 트렌드와는 달리 좀 더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프로모티드 트윗은 이 트렌딩 토픽에 올라있는 검색어 옆에 노란색으로 표시를 하고, 해당 검색어를 누르거나 검색을 하면 검색창 최상단에 결과를 표시해 준다. 원래 트위터로 검색을 하면 맨위에는 리트윗이 많이 된 트윗과 그 아래로 타임라인처럼 검색 내용이 올라온 시간 순서대로 정렬되게 되어있다. 하지만 프로모티드 트윗은 항상 가장 위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실시간 트렌드와 함께 위치기반 서비스와 결합될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트렌딩 토픽의 모습. 사이드바에 실시간으로 키워드가 보이고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지역별 설정이 가능하다.

위 사진에서 우측을 보면 Promoted라는 노란색 표시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프로모티드 트윗이다. 우측 트렌딩 토픽 키워드를 누르면 키워드가 들어간 트윗을 많은 리트윗이 된 것을 우선 표시하고, 그 다음 업로드 순서대로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프로모티드 트윗을 누르면 검색 결과에서 제일 윗부분에 그것이 표시된다. 하지만 프로모티드 트윗이라도 일정 수 이상의 리트윗이나 클릭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표시대상에서 제외가 되기 때문에 트위터 유저들에게 얼마나 흥미로운 컨텐츠를 가지고 접근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Disney Pixar의 Toy Story 3 프로모티드 트윗을 클릭한 화면. 

프로모티드 트윗은 눈에 잘 띄어서 트위터 유저들의 주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트위터에 광고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심리적 반발이 있을 수 있다. 해외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계정의 광고 및 이벤트 트윗에 반감을 느끼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광고와 이벤트 트윗이 자신들의 타임라인을 더럽힌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프로모티드 트윗에는 직접적이고 일방적인 기업 광고 내용보다는 위의 Pixar의 예처럼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되고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두번째로 실제 트위터 트래픽의 대부분이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클라이언트에서 나오고 있는데, 프로모티드 트윗이 아직은 이 부분에 까지 적용이 되지 않았다. 앞으로 모바일 클라이언트에서도 프로모티드 트윗을 볼 수 있긴 하겠지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는 타임라인과 트렌딩 토픽이 한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딛고 얼마나 성공을 하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Twitter for iPhone에서 본 트렌딩 토픽. 아직 프로모티드 트윗은 표시되지 않고 있다.

분명 트위터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프로모티드 트윗 이외에도 Foursquare같은 위치기반의 소셜 서비스도 직접 제공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API 공개를 통한 서드파티 업체들과 함께 성장해온 트위터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방향을 취하고 있는 지금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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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2010. 6. 13. 16:29
애플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시스템에 무리가 간다는 이유로 어도비의 플래시를 배제하겠다는 것을 공공연이 밝혀왔다. 게다가 애플이 html5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 밝히자 어도비가 더 급해졌나보다. 그래서 만든 어도비의 광고.


하지만 애플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것도 아주 재치있는 발상이 돋보이는 그림을 내새워서 말이다.


좀 지난 그림이긴 하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We ♥ Adobe"에서 "♥"를 아이폰에서 웹브라우징을 할 때 플래시가 때문에 표시되지 않는 부분으로 치환하여 나타낸 것이다. 정말 유머러스 하면서 센스가 넘치는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애플을 중심으로 한 IT 기업간의 관계도 재미있고, 재밌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크리에이티브가 부럽기도 하다. 모든 기업 활동이 온라인 바이럴의 소재가 되는 애플. 그들의 힘은 단순히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시장에서 만들어내는 문화 현상과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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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2010. 6. 11. 12:28
최근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폰 4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 등장한 아이폰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발매일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아이폰 4에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샘표식품'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속해있는 IT카테고리와 전혀 상관 없는 샘표가 어떻게 신형 아이폰 발표의 수혜를 입었는가? 그것은 바로 아이폰 4과 비슷한 샘표 통조림 제품의 패키지 때문이다.

 
아이폰 4와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샘표의 깻잎 통조림 제품 패키지
http://www.sempio.com/

화제가 되었던 제품은 바로 샘표식품의 깻잎 통조림이다. 사실 애플의 아이폰은 발매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예측 디자인 사진과 패러디 작품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실제 디자인 유출 사건까지 있었다. 6월 7일 아이폰 4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사람들은 아이폰에 열광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아이폰 4에 대한 관심은 여러 방향으로 표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4는 기존의 제품인 3Gs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각지고 네 모서리는 살짝 둥근 모습이다. 이 디자인은 이미 출시 몇달 전에 애플 엔지니어의 실수로 유출되어 세상에 알려졌는데, 당시에는 대체로 디자인이 별로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결국 실제 양산될 제품의 디자인이었다. 이렇듯 이미 아이폰 4의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출시 이전부터 최고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이미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4에 대한 관심은 커져 있는 상태였는데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4를 들고 나와서 키노트를 하자 마자 사람들은 트위터에서 아이폰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고, 아이폰 4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아이폰의 디자인이 다른 물건의 디자인을 패러디 했다면서 트위터에 자신이 찾아낸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아이폰 4가 지하철 개찰구의 기계를 따라한 것이라는 사진도 있었고, 통조림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람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 즐거워했고 이것을 RT를 통해 퍼나르기 시작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양한 아이폰 디자인 패러디 사진들

 아이폰이 트위터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화 되어가는 양상을 샘표식품측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4와 샘표 통조림 제품이 함께 들어간 게시물을 소개하고, 7월 중에 한국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4를 상품으로 걸고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최근에 트위터에 많은 기업 계정이 들어오면서 수많은 이벤트가 홍수처럼 몰려들고 있다. 트위터 이벤트가 초기에 팔로워수를 늘려주는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기업과 제품의 아이덴티티나 특징 기업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실제로 적절하게 이벤트를 활용하는 기업 트위터 계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샘표식품의 경우는 아이폰 4의 메가톤급 바이럴 요소를 적절하게 이용해서 자신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것도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말이다 (상품으로 제공될 아이폰 4와 통조림 세트를 제외하고 말이다). 마치 유도선수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 선수의 관성적인 힘을 이용해 업어치기 한 판으로 이기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샘표식품의 사례를 볼 떄 진정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자신이 창조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잘 만들어진 바이럴 요소를 이용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osted by nonamenullnil
크리에이티브2010. 2. 10. 11:43

모바일 마케팅에 있어서 수익의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 가장 큰 발전을 요구한다


R2integrated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적어도 지난 세분기 이상 동안에는 북미의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전략중 하나였다. 그러나 모바일 전략에는 아직도 장애물이 남아있다.

조사 내용을 보면 가장 큰 장애물은 모바일 전략을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는 ROI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과 마케팅 전략의 로드맵을 위한 모바일 요소의 부족에 따른 문제인 것이다.



모바일에 있어서 발전에 가장 비관적인 부분은 바로 43%의 응답자가 말한 ROI의 측정이었다.

응답자들은 그들의 모바일 전략의 주된 목표는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내 우세를 이어나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들은 고객과 판매 증대를 통해 그들의 성공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2010년은 모바일 마케팅의 실용성과 ROI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는 마케터로서 모바일 마케팅 교육과 경험의 해가 될 것이다.” R2integrated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Matt Goddard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것은 마케터들로 하여금 모바일 마케팅 계획을 만들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2010년에는 예산의 15%를 모바일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5%의 응답자는 예산의 15~30%를 사용할 것이라 말했다. 25% 이상의 응답자들은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했고 40%는 그들의 모바일 전력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케터들은 모바일 전략 개발에 있어서 iPhone과 BlackBerry를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고객들은 Android를 기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R2integrated의 조사에 응답한 7%의 사람들만이 그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Posted by nonamenullnil